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전망치 낮아져, 인텔 결함논란과 환율이 변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1-23 11:42: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가 내놓을 1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증권사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수익 개선이 어려운 시장환경이 이어지는 데다 인텔의 CPU 보안결함 논란, 원화 강세에 따른 불리한 환율효과 등이 새 변수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전망치 낮아져, 인텔 결함논란과 환율이 변수
▲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830억 원, 영업이익 4조18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의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0%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반도체 수요의 낮아진 기대감과 인텔 CPU 논란 등의 변수가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율 변동에 따른 악영향도 1분기에 더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의 모바일D램과 낸드플래시 최대고객사인 애플은 최근 아이폰X 등 신제품 판매목표를 대폭 낮추며 반도체 등 부품 주문량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이 CPU에서 발생한 보안결함과 이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를 아직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도 PC와 서버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크게 나빠질 가능성은 낮지만 수익성이 지금보다 더 개선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의 출하량도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가 25일 발표를 앞둔 지난해 4분기 실적추정치도 소폭 낮아졌다. 아이폰X 부품 수요 감소와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영향이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700억 원, 영업이익 4조32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의 기존 예상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480조 투자 유치, 'AI 패권' 다진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